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경기도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명대를 넘어섰다.
경기도는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1명 발생해 1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973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328명, 해외 유입 3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전날 272명이던 기존 도내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100명대를 이어오다가 8~11일 200명대로 올라서더니 나흘 만에 300명대로 급증했다.
13일 0시 기준 자택 대기 확진자는 모두 285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90.6%(712개 중 645개 사용)로 전날 90.3%보다 높아져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다.
중증환자 병상도 여전히 여유가 없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총 49개 중 47개를 사용하고 있어 현재 2개만 남아 있다.
정원 1388명인 생활치료센터 5곳의 가동률은 76.6%로 전날(74.4%)보다 상승했다. 남아 있는 치료센터 병상은 400개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의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포천의 한 종교시설 관련해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1일 이 종교시설에서 생활하던 주민 2명이 확진된 뒤 진행된 전수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의 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26명 추가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어났다.
안산의 한 요양병원 관련해서도 7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 됐다.
이 밖에 안양 종교시설 관련 3명(도내 누적 33명),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2명(누적 32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10명(누적 80명), 부천 대학병원 관련 4명(누적 34명)이 각각 추가로 나왔다.
집단 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60명(48.3%)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도 79명(23.9%)이나 나왔다.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모두 13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