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올해 수능 만점자 6명...국어로 당락 갈릴 듯


입력 2020.12.22 20:40 수정 2020.12.22 20:41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만점자,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

국어 및 수학 가형 어려워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 당일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시험실에 입실을 마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 전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 가형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만점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 우려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위권 학생들의 몰락은 없었지만, 영어 변별력이 사라지면서 대입 정시전형에서 혼란도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성적통지표 배부일은 23일이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으로 총 6명이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영역은 144점, 이공계열이 많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은 137점, 인문 사회계열 학생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 137점이었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국어는 140점,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떨어져있는지를 수치화한 지표이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즉, 올해 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4점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보다 3점 높아 상대적으로 조금 어려운 수준, 수학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2점 낮아지면서 쉬웠다.


이에 따라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국어가 입시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중고난도 문항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탐구영역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세계사와 경제가 각 67점,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가 각각 63점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 영역은 지구과학Ⅰ 68점, 생명과학Ⅰ·생명과학Ⅱ 가 각각 67점을 차지했다. 물리학Ⅱ는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평가원은 ”중위권이 줄어드는 특이점이나 졸업생·재학생 간 성적 차이가 예년과 비슷해 차이가 커진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42만1034명으로 재학생은 29만5116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12만5918명이었다. 이는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래 역대 최저치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