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596명…500명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
동부구치소·부평 요양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속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1명 늘어 누적 6만799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674명보다 33명 줄은 수치로 지난달 8일(589명) 이후 32일 만에 가장 적은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최근 들어 꺾인 모양새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을 밑돌았다.
특히 최근 1주일(1.3∼9)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773.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8.1명으로 떨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64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96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500명대로 내려온 것 역시 지난달 8일(562명)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95명, 서울 180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421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30명, 충남 26명, 경남 23명, 경북 20명, 부산 17명, 전북 13명, 대구 12명, 울산 8명, 광주 6명, 대전·강원·전남·제주 각 5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75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로는 교정시설과 쇼핑센터, 요양원 등에서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수용자와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17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미추홀구의 쇼핑센터 및 부평구 요양원에서는 총 2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5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5명으로, 전날(41명)보다 4명 더 많다. 지난달 22일(45명) 이후 18일 만에 최다 기록으로,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는 30∼40명대로 나오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110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40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9612건으로, 직전일 6만196건보다 584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8%(5만9612명 중 641명)로, 직전일 1.12%(6만196명 중 674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68만9616명 중 6만7999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