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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앞서 6일간 아빠 기다린 강아지…문 열릴 때마다 빼꼼[영상]


입력 2021.01.25 14:29 수정 2021.01.25 14:3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DHA캡처

입원한 아빠를 6일간 병원 문 앞에서 기다린 강아지가 있다.


25일 미국 ABC 방송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터키 북부 트라부존에 사는 세말 센투르크(68)는 지난 14일 뇌색전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그러자 센투르크의 반려견 본쿡이 주인이 탄 구급차를 쫓아 뛰기 시작했다. 병원 앞에서 강아지를 발견한 직원들이 센투르크 가족에게 알렸고, 당일 센투르크의 딸이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DHA캡처

하지만 강아지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도 매일 아침 9시 센투르크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강아지는 병원 문 앞을 지키며 센투르크를 기다렸다. 본쿡이 아빠를 애타게 기다리는 동안 병원 직원들이 본쿡의 먹이를 챙겨줬다.


병원 관계자는 "본쿡이 매일 아침 9시쯤이면 와서 해가 질 때까지 떠나지 않았다"면서 "병원 안으로 들어오진 않았다. 자동문이 열리면 내부를 빼꼼히 들여다보기만 했다"고 전했다. 센투르크는 입원실 창문으로 본쿡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DHA캡처

센투르크를 향한 반려견의 기다림은 6일간 계속됐다. 20일 오후 드디어 센투르크는 외출 허가를 받아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나왔고, 본쿡은 센투르크를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고 깡충깡충 뛰며 그 주변을 맴돌았다.


ⓒDHA캡처


반려견과 재회한 센투르크도 본쿡을 쓰다듬으며 안아줬다. 이날 저녁 센투르크는 퇴원해 본쿡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반려견과 9년을 함께 지낸 센투르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쿡은 내게 매우 소중하다. 나도 본쿡이 많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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