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노인의 손가락이 검게 변해 절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언론은 코로나에 걸린 이탈리아의 86세 노인의 손가락 3개가 괴사되는 증상이 나타나 절단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손가락 괴사의 정확한 원인은은 파악되지 않지만 이탈리아 의료진들은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돼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코로나 감염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노인은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증상인 발열과 기침은 없었으나 손가락이 검게 변하기 시작하면서 병원에 방문한 뒤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손가락을 절단한 사례는 또 있다.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근육이 손상돼 두 손가락을 절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