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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6일 ‘코로나19 백신 시행계획’ 발표…접종 대상은?


입력 2021.02.14 11:15 수정 2021.02.14 11:2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AZ백신, 요양병원·시설부터…고령층 허용 여부 관심

24일부터 닷새간 75만명분 공급…1분기 83만명 접종

지난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에 앞서 오는 16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4종 가운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종이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11만7000도스)에 대한 특례수입 조치를 승인했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해외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한 제도다. 지난 10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도 허가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들어온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24일부터 닷새간 순차적으로 75만명분(150만도스)이 공급될 전망이다.


1분기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이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우선 접종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에게 접종되는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만 65세 이상에게도 접종이 허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했지만,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결정했다.


백신의 안전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부족해 예방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중간보고서를 4월 말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고령자가 약 7500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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