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조기 귀국한 양정철에 대해선
"언론이 너무 과도하게 주목하는 듯
대선 기여든 어떤 역할 하든, 개인 선택"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당 조응천 의원이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문자폭탄'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저희가 선출직이지 않나. 선출직이라면 그 정도는 감당하고 가야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윤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당원들이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 본인의 의사 표현하는 것 정도라면 그 자체를 비난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그 내용들이 개인 신상을 심각하게 모독하거나 명예를 훼손하거나 어느 수준을 넘었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된다"고 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2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성 친문 지지층인 '문파'를 향해 "여러분들이 문자행동을 하면 할수록, 여러분들의 강력한 힘에 위축되는 의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집권의 꿈은 점점 멀어져간다"며 "문파가 아닌 국민들께도 다가가서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당 소속 의원들을) 좀 놓아 달라"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미국에서 3개월 만에 조기 귀국한 것에 대해선 "너무 과도한 의미부여를 할 필요 없다"며 "양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간인으로 어떤 공직도 맡지 않고 지금까지 쭉 보내왔는데 언론이 너무 과도하게 주목하는 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 전 원장이 어떤 역할을 하든, 대선에 기여하든, 이런 부분들은 철저하게 개인의 선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