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당시 60달러(약 5만원)에 일반인에게 팔렸던 ‘슈퍼 마리오 64’ 게임이 25년이 지난 올해 경매를 통해 3만 배 넘는 200만 달러(약 23억 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수집 전문 사이트인 랠리는 미개봉 슈퍼 마리오 64가 익명의 구매자에 의해 200만 달러에 팔렸다고 전했다.
슈퍼 마리오 64는 닌텐도 64를 기반으로 제작된 마리오 시리즈의 첫 3D 비디오 게임으로 1996년에 발매돼 큰 인기를 끌었다.
앞서 지난달 11일 미국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에서 이 게임은 156만 달러(약 18억 원)에 판매돼 당시 게임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수주 만에 ‘게임 경매 역사’가 다시 쓰인 것이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현상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집 가치가 높은 물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랠리 최고경영자(CEO)인 로브 페트로조는 미개봉 게임이 비싸게 팔리는 이유에 대해 “많은 고전 게임들이 개봉된 후 게임이 실행되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트로조는 앞으로 이러한 미개봉 게임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아직 상한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