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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16억원·이강섭 법제처장 350억원…법관 평균재산 38억원


입력 2022.03.31 10:33 수정 2022.03.31 10:33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대법원, 고위법관 144명 재산 현황 공개…작년 대비 평균재산 5000만원 늘어

김명수 대법원장, 전년 대비 4억원 늘어…전체 고위법관 중 110번쨰

이강섭 법제처장 재산은 350억원…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총액 1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전경.ⓒ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해 사법부 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그 이전 해 대상자 대비 약 5000만원이 늘어난 38억143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김동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원로법관이 2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면서 최고자산가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김명수 대법원장은 16억여원을 총재산으로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총액 1위는 350억6800만원을 신고한 이강섭 법제처장이 차지했다.


31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144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38억143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재산을 신고한 고위법관 144명의 평균재산은 37억6495만원으로 1년 사이 평균액이 4939만원 늘었다. 재산총액이 전체 평균인 38억1434만원이 넘는 고위법관은 50명으로 나타났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재산총액은 16억1020만원으로 신고됐는데 전체 고위법관 가운데는 110번째다. 전년 대비 약 4억3144만이 늘었다. 봉급저축 등이 증가원인으로 전해졌다.


1년 만에 재산 순증액이 가장 많은 고위법관은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으로 재산총액이 189억5654만여원이라고 신고했다. 윤 관장의 재산은 1년 사이 11억6967만여원 순증했다. 배우자의 주식 및 펀드 등 처분수익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지영난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재산이 1년새 10억원 이상 순증했다고 집계됐다. 재산신고 대상 법관 전체 중에는 106명은 증가, 38명은 감소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 총액을 가장 많이 신고한 고위 법관은 김 원로법관이었고, 윤 부장판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 등 6명도 재산총액이 100억원이 넘는다고 신고했다.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도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의 작년 12월 31일 기준 재산 변동 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350억6800만원을 신고한 이강섭 법제처장이 차지했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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