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조명 LED로 교체…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제
성북동 일대 규제 완화…주민 의지 따라 개발계획 수립 가능
건물 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 사업 규모 35억→100억원 확대
1. 수서·개포지하차도 일부 8월 10일까지 야간 교통통제
서울시설공단은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동부간선도로 수서지하차도와 언주로 개포지하차도 조명 교체 공사로 야간에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낡은 도로 조명 558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수서 및 개포지하차도 양방향에서 진행된다. 공사 기간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개 차로의 교통이 부분 통제될 예정이다.
공단은 조명 교체가 지면에서 최대 5m 높이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인근을 통행할 때는 속도를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2. 서울시, 성북동 일대 개발 규제 완화…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한옥 등이 밀집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 개발 규제가 완화된다.
서울시는 22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성북동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한양도성 북동측 북악산 능선을 경계로 하는 구릉지형으로, 간송미술관·성락원·선잠단지·대사관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2013년 최초 계획 결정 이후 변경된 제도와 지역 여건을 반영하고, 그간 개발에 걸림돌이 됐던 각종 규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변경된 안은 구역 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필지를 특별계획가능구역에 포함해 향후 지역주민들의 개발 의지에 따라 유연하게 세부적인 개발계획 수립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지난달 개정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기준'을 적용해 별도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없이도 특별건축구역 지정, 건축협정 체결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3. 서울시, 올해 건물 에너지효율화 지원 규모 100억원으로 확대
서울시는 건물 에너지효율화(BRP) 융자지원 사업의 올해 지원 규모를 35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은 기존 자재를 고효율 자재로 교체하거나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노후 건물·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경우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사업 신청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추경으로 상반기 지원물량의 185%에 해당하는 65억원을 증액했다. 현재까지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신청 건수는 총 76건으로 약 39억원 규모다. 시에 따르면 올해 지원대상에는 에너지 다(多)소비 건물의 에너지 성능개선과 아파트 지역난방 전환 사업이 포함됐다.
일례로 용산파크타워아파트는 기존 도시가스를 활용한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시는 지역난방 전환 설비에 7억40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했다. 새로운 설비가 완공되면 에너지 소비량이 기존보다 약 27% 줄고 연간 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