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체감온도 33도…서울 첫 6월 열대야 관측
폭염주의보, 체감온도 33도 이상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효
서울시 "폭염 피해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장마철이 시작되며 불안정한 대기로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으로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24일 남쪽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후 지난 주말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전국 곳곳에 체감온도가 최대 33도까지 상승하면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경보로 나뉘는데 이 중 폭염주의보는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낮에 올랐던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서울에서는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관측되기도 했다.
주춤했던 장맛비는 전날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강원내륙·산지 50~100㎜(많은 곳150㎜ 이상), 강원동해안·제주도북부해안 5~30㎜다.
이번 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가 오지 않는 남부지방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서울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실시간 폭염종합상활실은 운영한다. 서울시 안전관리과는 "폭염특보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일시적으로 폭염종합지원상활실 운영한다"며 "서울시 내 자치구와 공공기관, 교통공사의 폭염 대책과 실적 등을 행정안전부와 시장단에 보고하고 폭염 상황과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