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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또 윤리위 비난 "윤핵관 이익 위하는 분들"


입력 2022.09.03 09:47 수정 2022.09.03 09:4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민심 이반 징계? 윤리위 여론조사 해보자"

"양두구육 대법원서도 문제 안 삼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추가 징계를 예고한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겨냥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핵관의 이익을 위하는 분들"이라고 적은 뒤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했다.


해당 글에서는 "윤핵관의", "이익을", "위하는 분들"을 각각 줄을 바꿔서 적었는데, 이를 두고 각 줄을 앞 글자를 따서 합친 '윤이위'(당 중앙윤리위)를 겨냥한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앞서서도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민심 이반'을 초래하면 징계를 한다고 했다. 환영한다"며 "이번 사태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보통 3등 하던데 1, 2등 하는 분들 징계하고 오라. 그리고 다음부터는 여론조사 보기로 '윤리위'도 넣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윤리위가 양두구육 같은 사자성어를 문제 삼는다면 윤리위가 대법원 보다 위에 있는 기관이 된다"면서 '정치 영역에서 공적인물을 비판하기 위해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썼다면 범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대법원보다 권위 있는 절대자를 두고 이런 일을 벌인다면 신군부 표현도 전혀 문제 될 일이 없겠다"며 "보니까 정작 이준석은 싸이코패스라고 발언한 윤핵관 호소인도 있는데 다 집어 넣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양두구육' '신군부' 등 단어를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이 전 대표에 대해 '윤리위 추가 징계 촉구'를 결의했다. .


이에 당 윤리위는 입장문을 내고 "의원총회 결의를 존중한다"며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하는 행위 등에 징계할 수 있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예고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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