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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노사 잠정합의로 노조 파업예고 극적 철회…수도권 열차 정상운행


입력 2022.12.02 05:44 수정 2022.12.02 05:44        이상준 기자 (bm2112@dailian.co.kr)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한 지난 1일 오후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교섭이 2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화물연대에 이어 철도노조까지 총파업에 돌입했을 경우 예상됐던 교통 대란과 경제 피해, 시민들의 불편 등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올해 임금·단체협상 개정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고 예고한 파업은 철회되고,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하게 됐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서 ▲ 임금 월 18만7000원 정액 인상 ▲ 승진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임금 총액 대비 1.4%로 정해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범위를 넘어설 수 없고, 통상임금 증가분의 인건비 제외 요구 등 대부분의 요구도 기재부 지침에 어긋나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며 교섭이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철도 노사는 밤샘 협상에서 이들 쟁점에 의견 접근을 이룬 끝에 오전 4시 30분께 협상을 타결했다.


구체적인 합의안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상준 기자 (bm2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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