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서 기념행사 가져
국립생태원은 31일 오후 국내 제1호 서식지 외 보전기관인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제3회 멸종위기종의 날(4월 1일)’ 기념행사를 연다.
멸종위기종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처음으로 지정한 날(1987년)을 기념하고 보전을 위해 2021년에 선포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과의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관심을 높이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계기관 협력을 다질 예정이다.
행사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1999년부터 사육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림 사육사 마술쇼를 시작으로 ▲기념사 ▲제5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공모전 시상식▲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후원 인정서 전달식 ▲업무 협약식 순으로 진행한다.
제5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공모전은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진행했다. 2800건 작품 가운데 중동초등학교 4학년 왕다연 학생의 ‘삵과 나비 친구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국립생태원은 (주)한섬, (주)씨더스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후원 활동을 펼친 기업에 ‘멸종위기종 보전 후원 인정서’를 전한다.
협약을 체결하는 한섬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동과 연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한다. 씨더스는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위기종 복원연구와 교육·홍보 등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멸종위기종 보전 후원 인정서를 받는 기업은 ▲한국가스공사 ▲LG헬로비전 ▲효성첨단소재 ▲SK가스 ▲효성화학 ▲한섬 등 총 6개 기업이다.
이날 기념행사 일환으로 국립생태원과 9개 서식지 외 보전기관이 참여하는 홍보관도 운영한다. 총 10개 홍보관에서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과 게임 등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가치와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국내 서식지 외 보전기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재조명하고 서울대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이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동행을 상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