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현父 "학폭 정황 발견 못했다고? 아들 재등교 안해"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자퇴하겠다고 밝힌 백강현(10) 군이 다시 등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백 군 아버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SNS

22일 강현 군 아버지 백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강현 군 자퇴철회 등 잘못된 내용 바로 잡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일부 기사에서 '백강현군 자퇴철회, 목요일부터 다시 등교'라고 썼는데 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백강현 군은 목요일(24일)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다"라며 "서울시교육청에서 '학폭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잘못된 내용으로 정정 요청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백 씨는 서울과학고의한 학부모에 받았다는 이메일 원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의심하는 분들이 계셔서 '선배맘의 메일 원본'을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이메일 캡처본을 영상에 첨부했다.

ⓒ유튜

앞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강현 군이 목요일부터 다시 등교하기로 했다고 들었다"며 "강현 군의 자퇴서가 서울과학고에 제출됐지만 학교 측에서 아직 자퇴서를 수리하지 않았고, 강현 군이 자퇴 의사를 철회해 다시 등교를 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강현 군의 학교폭력 의혹 제기 이후 어제 서울과학고를 상대로 자체조사를 진행했으나 학교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 했으며 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앞서 백 씨는 지난 21일 강현 군의 서울과학고 자퇴 이유가 '학교 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강현 군이 올해 5월부터 급우들로부터 지속적인 무시를 당하며 조별 과제, 조별 발표 등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급우들이 "강현이가 있으면 망한 것과 마찬가지다" 등의 말을 하면서 강현 군을 '투명 인간' 취급했다고도 했다.

이로인해 입학 당시 몸무게가 27kg이었던 강현 군이 현재 22kg까지 체중이 줄었다고 전했다.

2012년 11월생인 강현 군은 올해 만 나이 10세로, 2016년 생후 41개월 당시 SBS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특출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IQ 204로 측정된 강현 군은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듬해 바로 5학년으로 조기 진급 후 지난해 4월 중학교에 조기 입학, 지난 3월엔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