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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어? 임산부 맞아?" 배려석 '알박기'한 중년 여성


입력 2023.10.20 05:11 수정 2023.10.20 05:1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부산 지하철에서 한 중년 여성이 이른바 '가방 알박기'를 하고 임산부의 요청에도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하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JTBC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쯤 부산 지하철 임산부 좌석에 앉은 중년 여성 A씨가 옆자리에 자신의 가방을 올려뒀다.


출근 시간이었던 당시 A씨는 정거장 5개를 지날 때까지 "여기 자리 있어요"라며 다른 탑승객이 앉지 못하도록 막았다.


A씨는 지인이 탑승하자 그제야 가방을 뒀던 자리에 자신이 옮겨 앉은 뒤 지인을 임산부 배려석에 앉혔다.


한 임산부 승객이 조심스럽게 두 여성에게 "저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물었지만 이들은 "임신했어요? 임산부예요?"라고 되묻더니 그대로 앉아서 휴대전화만 본 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제보 사진에는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놓은 중년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같은 여자로서 부끄럽지 않나" "임산부석에 앉았으면 비켜줘야 하는 것이 도리다" "출퇴근 때 임산부석은 중년 여성들의 전용석이 된 지 오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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