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기동부와 강원도는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오늘과 내일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2~5도 낮아져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에서 15도 내외가 되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에 바람이 순간풍속이 시속 55km 내외(산지 시속 70k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 역시 내일 오후까지 동해먼바다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9도, 수원 17도, 춘천 16도, 강릉 21도, 청주 19도, 대전 17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21도, 제주 21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4도, 수원 26도, 춘천 28도, 강릉 28도, 청주 28도, 대전 28도, 전주 27도, 광주 28도, 대구 29도, 부산 27도, 제주 26도다.
한편, 고온다습한 여름은 탈수증상이 나타나기 쉽고 피부 혈관 확장에 의해 혈류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이를 무더위에 지친 체력 문제로 치부하기 쉬운데 질병의 증상이거나 응급상황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이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난 경우라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청각 기능 외에도 수평·수직 감각 유지 기능을 담당하는 '귀'에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이석증이 이에 속한다.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전정신경의 감염이나 전정신경으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갑자기 주변이 계속 빙빙 돌면서 물체가 흔들리는 듯한 심한 어지러움이 수 시간에서 수일 정도 지속할 수 있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한다.
이석증은 수평과 수직 감각 유지 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속 이석이 떨어져 회전감각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회전'하는 느낌이 1분쯤 지속되고, 움직임이 있을 때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메니에르병의 어지럼증도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단 이석증과 달리 어지럼증과 함께 난청, 이명, 귀 먹먹함과 같은 청각적 증상이 동시에 발현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돌발적으로 발생해 20~30분에서 수 시간 지속될 수 있다.
만일 어지럼증과 함께 편측마비, 이상감각, 발음장애, 복시현상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뇌와 관련한 중증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응급상황에 속해 신속한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