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시민들과의 약속 지키는 것이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3.30 16:27  수정 2026.03.30 17:08

"장동혁 대표,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방법에 대한 인식 괴리 커"

"민주당, 한강버스 성공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느낌…1년 정도는 시간 필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2026 유아차 런'에 참가한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권론'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서울시를 지키는 것이 나에게 가장 큰 가치"라며 "서울이라는 존재가 없는 오세훈은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제기된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확실하게 일축한 것이다.


오 시장은 3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서울 426개 전 행정동에서 지지를 해 주실 때 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5선 서울시장이냐 대통령이냐를 놓고 택하라면 주저없이 5선 서울시장을 택하겠다는 마음으로 작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번 선거는 정말 단단히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며 "당 노선 변화와 관련해 장동혁 대표와 따로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음에도 (장 대표의) 인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는) 본인이 하자는 대로 해야 오히려 지지율이 오른다는 강한 자기 확신이 있는 분"이라며 "계엄 이후에 있었던 여러 가지 그 해법, 다시 말해 국민들의 잃어버린 신뢰, 사랑을 되찾는 방법론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괴리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선거일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시장으로서의 직무를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최대한 직무는 챙겨가면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 한강버스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런던이나 뉴욕도 시행 초기에 여러 사고가 있었고, 시간이 지난 뒤에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민주당은 정말 한강버스가 성공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느낌"이라고 받아쳤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를 통근수단으로만 쓴다고 얘기한 적이 전혀 없다"며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능이 절반, 그리고 관광·여가용으로서의 기능이 절반인데 (민주당은) 자꾸 대중교통의 기능에만 초점을 맞춰서 비판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한 1년 정도는, 사계절 정도는 돌아가 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이용 패턴·시민반응을 살펴봐야 한다"며 "여가용으로서의 기능이 커진다 가정해도 기존 유람선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장소와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불거진 성동문화원장의 성폭력 혐의와 관련해서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책임회피가 일을 키운 것"이라며 "각 자치구 문화원장 임명에는 자치구청장의 책임이 압도적으로 큰데도 그걸 인정하지 않고 서울시장에게 떠넘기는 모습이 '정원오답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일명 '오한석' 연대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거론하며 연대 가능성이 있냐고 물어보면 상대적인 문제"라며 "그렇게 답변드리는 거는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큰 틀에서의 원칙은 민주당만 아니라면 어떤 인물이건 뺄셈의 정치나 나눗셈의 정치를 하기보다는 통합의 정치를 하는 것이 저희가 지금 세가 불리하기 때문에라도 더욱더 필요한 일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국면이 됐든 또 그 이후의 국면이 됐든 범정파적으로 원탁회의를 구성한다고 해서 함께 미래를 도모하는 일은 저는 원론적으로는 동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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