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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운(開運) 산행’ 열풍으로 등산객이 몰린 관악산 명소 마당바위가 래커 낙서로 훼손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관악구청은 복원 작업을 마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일 관악구청에 따르면 서울 관악산 제1등산로(사당역~연주대) 구간 마당바위(봉천동)에는 최근 노란색 래커로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빨은 없다 메롱”이라는 문구가 적힌 낙서가 발견됐다.
스프레이 입자가 바위 표면 깊숙이 스며들어 물이나 티슈로는 제거가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진행된 상태였다. 구청은 이날 복원 작업을 진행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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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내용은 최근 확산된 이른바 ‘개운 산행’ 유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관악산을 세 번 오르면 운이 트인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최근 등산객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사실이 스레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자 시민들은 “운을 기대하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조롱한 것 같다”, “내용도 저급하고 보기에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악산 일대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구역이다.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원시설을 훼손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관악구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 활동 중인 ‘관악산 숲 지킴이’ 인원을 충원하고 순찰 횟수를 늘리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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