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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대원국제중 입시비리, 깔 수록 드러나는...


입력 2013.05.20 15:31 수정         스팟뉴스팀

서울교육청 감사결과, 조직적 성적 조작으로 합격·불합격 좌지우지

20일 조승현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이 서울 종로구 신문로 교육청 기자실에서 영훈·대원국제중 두 학교와 학교법인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두 학교는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성적을 조작하는 등 무더기 입시비리를 저지른 것이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영훈국제중학교와 대원국제중학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무더기 입시비리 및 학교 운영 전반에 문제점이 적발됐다.

20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8일부터 4월 12일까지 서울 영훈국제중, 대원국제중, 학교법인을 종합감사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두 국제중학교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노출한 채 심사하거나 의도적인 성적 조작을 하는 등 기본적인 공정성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교법인은 회계예산을 잘못 사용하고 인사권을 부당 행사하는 등 학교 운영 전반에서도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학교는 특히 2011~2013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심사자 개인별 채점표를 보관하지 않고 무단 폐기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2013학년도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합격해 파장을 일으킨 영훈국제중은 교감,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의 주도로 특정 학생을 합격 또는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일반전형 1차 시험인 ‘객관적 채점 영역’에서 525~620위에 든 6명에게 2차 시험 ‘주관적 채점 영역’ 만점을 부여해 합격권인 384위 내로 성적을 올려 합격시켰다. 반면 학교가 입학 부적격자로 분류한 학생이 합격권에 있을 경우, ‘주관적 채점 영역’에서 최하점에 가까운 점수를 줘 불합격시켰다.

영훈국제중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경제적 사회적 배려대상자(저소득층) 학생은 불합격시키고,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생은 합격시키는 입시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입시비리를 저지르고 학교회계 집행에 부당하게 관여한 영훈학원 이사장 및 교감 등 비리 관련자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10명에 대해서는 파면 등의 징계를 학교법인에 요구했고 부당 집행한 23억2700만원을 회수 지시했다.

대원국제중은 2010학년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특별전형인 차세대리더전형에서 탈락한 학생은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탈락자 전원을 다시 지원하도록 해 1단계 전형에서 15명을 합격시켰다. 15명 중 5명은 2단계 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했다.

뿐만 아니라 대원국제중은 특성화중학교로 지정될 때 약속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도 제대로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입학전형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대원국제중 관련자 3명을 중징계할 것을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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