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시국선언 추진
온라인 서명운동 시작, "20일에 기자회견 열 것"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추진한다.
서울대 총학은 지난 17일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수사 기관의 축소 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한 18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중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 관계자는 "검찰의 국정원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서울대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와 단과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돼 지난 16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성명 발표와 시국선언 등을 논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성명 발표와 서명운동 이후에도 해당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주저 없이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2011년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시국선언을 한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