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협동조합 500여개 달성…강남구 최다

김해원 기자

입력 2013.07.23 17:37  수정 2013.07.23 17:41

"강남구가 사업활동 하기 용이한 곳 많아서"

서울시가 협동조합을 시정으로 후원한지 8개월만에 500개를 웃도는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중에서 협동조합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였고 총 52개가 설립됐다. 이어 영등포구(37개), 서초·종로구(36개), 마포구(34개), 중구(30개) 등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 사회적경제과 관계자는 "아무래도 협동조합이 법인이다보니 강남구가 사업활동을 하기 용이한 곳이 많아 활발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설립된 500개 협동조합을 업종별로 보면 문구, 식료품 등을 공동 구매·판매하는 조합이 127개로 가장 많았고 강사양성, 창업교육 등 서비스업(80개), 출판·영상·정보서비스(52개) 협동조합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자활동조합의 형태로 공동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원자재를 싸게 구입하는 형태인 공동구매협동조합이 많았다"며 "문구도 도소매 관련 분들이 모여 물건을 싸게 되파는 경우도 있고 활발하다"고 말했다.

500번째 설립 인가를 받은 노량진수산시장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중·도매인과 재래시장·골목상인들이 힘을 합쳐 대형 마트 등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추려고 조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도매시장이지만 소포장 상품을 대량 제작해 소매 경쟁력을 확보하고 프랜차이즈형 식당도 열어 일반 시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색 협동조합도 있었다. '소셜메이트솜직원협동조합'은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협동조합이다.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함께 아이를 돌보면서 일을 하는 자유로운 근무형태를 위해 법인체를 고민한 끝에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 현재 조합원은 7명이다.

'도시양봉협동조합'은 서울 뚝섬에 양봉체험장운영, 양봉교육, 양봉통대여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처음엔 5명으로 시작한 조합원이 약2개월만에 3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꿀과 밀랍판매와 같은 부가사업과 꿀벌을 주제로 한 뮤지컬 등 문화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60세 이상 노인 8명이 커피전문점 창업을 목표로 설립한 '내일은 청춘 바리스타 협동조합'도 있다.

서울시는 협동조합상담센터를 통해 설립요건 등을 묻는 질문을 현재까지 1만건 이상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상담과 교육, 홍보 예산으로 올해 20억원을 책정해놓은 상태다.

상담건수 역시 강남구가 4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416건, 노원구 303건 순이다. 상담내용은 협동조합의 의미, 지원유형 같은 기본상담이 41%, 설립요건과 협동조합 유형, 교육프로그램 등 운영관련 질의가 45%였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관련 업무를 넘기면 담당자와 밀접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협동조합 설립 신고 업무를 각 자치구에 맡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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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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