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여자친구와 다투다...” 행군 군인 13명 덮쳐
유격훈련 후 부대 복귀 군인들 음주운전 차량에 '날벼락'
조수석에 탑승한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이던 30대 남성이 차량으로 행군하던 군인 13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7시 50분경 경기도 동두천시 탑동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주모 씨(34)가 운전하던 모닝 승용차가 갓길에서 도보 행군 중인 군인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행군하던 군인 김모 하사(22) 등 13명이 중경상을 입어 현재 의정부성모병원과 국군양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군인들은 유격훈련을 마친 뒤 연천군 청산면에 위치한 부대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주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24%로 훈방조치 수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 씨는 “조수석에 앉은 여자친구와 다투다 전방을 제대로 보지 못 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피해 군부대 및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