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시력 1위 ‘매’…시력 약한 박쥐는?
황반에 인간보다 5배 많은 시세포 집중, 시력 약한 박쥐는 ‘초음파’
야생동물의 월등한 시력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네이버캐스트 등 각종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동물의 시력’을 조사한 결과가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력이 좋은 동물 1위로 '매'가 꼽혔다. 매는 물체의 상이 맺히는 ‘황반’에 사람보다 5배 많은 시세포가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매는 이렇게 발달된 황반을 두 개나 가지고 있기에 사람보다 4배에서 최대 8배 정도 뛰어난 시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영장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포유류는 색상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동물의 시력’이 화제가 되면서 눈이 나쁜 동물로 알려진 박쥐의 시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박쥐는 시력 대신 ‘청력’을 이용하는데, 초음파 소리를 만들어 내고 그 반향을 이용해 뇌에서 3차원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박쥐가 가진 ‘3차원 초음파 영상탐지기’는 해상력이 1mm 단위까지 이를 만큼 정교하기 때문에 시력이 없어도 세상을 매우 정확하게 인지하는 데에 전혀 불편이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쥐는 자신이 만든 초음파와 다른 박쥐의 초음파를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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