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기관사 300명, 승무원 200명 채용”

29일까지 운행률 76%, 30일부터 운행률 60%대로 낮춰

철도공사가 철도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기관사 300명과 승무원 200명을 채용할 것으로 밝혔다. YTN뉴스 보도 화면캡처

철도공사가 철도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코레일이 신입 사원과 경력 사원 500여 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대국민 호소문에서 “파업 장기화로 비상근무로 지원 나갔던 내부 인력도 돌아와 정상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장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라며 “기관사 300여 명 열차 승무원 200여 명을 기간제로 채용하겠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최 사장은 “인턴 교육 이수자 및 경력자 중에서 채용하여 소정의 교육을 마치면 1월 중에 현장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코레일은 이번 충원 고용형태는 일용 등 기간제로는 하되 내년 결원에 따른 채용 계획에 따라 일부는 정식 채용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동계에선 코레일의 발표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43조를 위반한 행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파업 장기화로 철도 운행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은 “대체 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29일까지는 운행률 76% 수준으로 열차운행을 줄일 계획”이라며 “파업 4주차인 12월 30일부터는 60%대로 운행률을 낮출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