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 일베, 젖병 이어 이번엔 호빵 테러

편의점 알바, 호빵 찜통에 담배 2개비 넣어 인증샷

27일 일간베스트에 호빵 찜통기에 담배를 넣어 호빵과 함께 찐 인증사진이 올라와 '호빵테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일간베스트 화면 캡처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게시판에 “편게이다. 평가 좀”이란 제목의 사진이 올라와 젖병테러에 이어 또 한차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편게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의미하는 일베 용어로 이 글의 작성자는 호빵 찜통기에 담배를 2개피를 넣은 사진을 찍어 일간베스트의 한 게시판에 게재했다. 현재 게시글은 삭제돼 일간베스트에 접속해 검색해도 열람할 수 없는 상태다.

작성자는 사진과 함께 “출근하자마자 담배를 찜통에 넣어봤다”며 “1시간 후에 결과 알려준다”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이 글을 본 일부 일베 회원들은 혐오스럽다며 장난이 과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작성자는 태연하게 “알로에 냄새난다”며 반성의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또라이 짓을 통해 희열을 느끼는 정신병자 같다”, “일베충(일베 회원을 폄하한 명칭)은 진짜 답이 없다”며 격하게 비난했다. 최근 불거진 ‘젖병테러’부터 시작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는 일간베스트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쌓일 대로 쌓여 폭발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런 일베의 만행이 우파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자 최근 대표적인 우익논객 변희재는 ‘수컷닷컴’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변희재 씨에 따르면 일간베스트를 대체할 새로운 ‘우파의 놀이터’ 마련하고자 한 것이 수컷닷컴의 시작이라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