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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권]다친 적도 없는데 어깨통증, 오십견이 뭐길래


입력 2014.01.26 08:21 수정 2014.01.26 08:27        데스크 (desk@dailian.co.kr)

<윤영권의 재활클리닉>오십견 증상과 초기 치료의 중요성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오십견이란 무엇인가

오십견은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전후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생해 오십견이라는 명칭이 붙여졌지만, 다양한 연령층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다른 말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한다. 코드만(Codman)이라는 의사가 처음으로 동결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이 증상이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오십견이라는 용어는 진단명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어깨 질환들에 붙여진 병칭 같은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사실 오십견은 병인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 및 피막이 굳어지면서 염증 작용이 같이 수반되는 빌병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쉽다. 관절의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유착과 염증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만한 통증을 수반하는 외상 후 나타나는 경우도 보인다.

오십견 증상

어깨의 회전근개 파열 같은 질환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낸다. 광범위하게 오십견의 증상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윤영권 제공
1) 자기 직전 더 많이 아프다
2) 팔을 돌리거나 위로 올리는 등 모든 방향의 어깨 움직임이 통증을 수반한다.
3) 교통사고 등으로 충격을 받은 적도 없는데 어깨가 아프다.
4)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
5) 어깨를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통증을 수반한다. 또 뻣뻣한 느낌과 함께 더 이상 올리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6) 버스 손잡이를 잡을 때, 빗질 할 때, 옷을 갈아입을 때 항상 통증이 수반된다.

회전근 개 파열이나 충돌 증후군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진단하면 감별할 수 있다. 오십견 환자들은 자신이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말을 못하고 전체적으로 아프다고 말한다.

초기 치료의 중요성과 스트레칭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염증 반응이 진행된 이후에는 통증으로 인해 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통증으로 인해 계속해서 어깨를 쓰지 않으면 관절은 더 굳어져 버린다.

관절 운동은 따뜻한 물찜질 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픈 팔의 손을 벽에 대고 서서히 올리기, 두 손으로 수건 양 끝을 잡고 팔을 쭉 편 상태로 서서히 올리는 등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줘야 한다.

ⓒ 윤영권 제공

수술적 교정의 대상

수술을 결정할 때는 최소한 세 군데 이상의 의사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분야에 따라 수술의 적응증을 낮게 잡을 수도, 높게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문헌적인 적응증은 그리 많지 않지만, 진료과목에 따라 의견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연령이나 여러 가지 합병증 및 일상생활도 고려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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