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타요 버스, 내가 만든 것 아니다 "

하윤아 인턴기자

입력 2014.04.09 17:26  수정 2014.04.09 17:31

여당 제기한 '원조 논란'에 입 열어 "경청과 소통의 힘으로 탄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태평로 시청 브리핑실에서 경제비전 2030 서울형 창조경제 모델에 대한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시의 ‘타요 버스’를 둘러싼 원조 논란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입을 열었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경제비전 설명회에서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에 수천, 수만개가 있다”며 “이를 어떻게 응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콜럼버스의 달걀’을 거론했다. 그는 “콜럼버스의 달걀을 보라. ‘누가 못해’라고 하지만 콜럼버스 이전에는 달걀을 세울 수 없었다. 창조와 혁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고 서울시 정책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타요 버스 아이디어는 제가 만든 것이 아니다”며 “시민과 버스회사 사장이 제안하고 서울시가 즉각 받아들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그것이 경청과 소통의 힘이다. 창조경제란 건 융·복합이 제대로 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서 새누리당이 “타요 애니메이션은 오세훈 전 시장이 제작해 서울시가 저작권을 가지게 됐는데 박 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치 자기 작품인 것처럼 써먹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인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들을 입힌 시내버스 4대를 1개월간 한시적으로 운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은 폭발적인 인기에 지난 6일 기존 계획을 변경해 내달 5일 어린이날까지 100대로 늘려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의 타요 버스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타요(파란색 370번), 로기(초록색 2016번), 라니(노란색 2211번), 가니(빨간색 9401번)의 얼굴을 버스 앞부분에 입혀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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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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