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탓? 지하수 유출로 석촌호수 수위 감소
지하수 유출과 건물 지반의 안정성 문제 관련성은 조사 필요
2016년 완공 예정인 123층의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될 제2롯데월드가 여러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롯데는 심리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 자문단을 만들었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관동대학교 박창근 교수를 인터뷰했다.
제2롯데월드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진다거나 인근 도로 싱크홀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롯데가 저층부만 조기개장 하겠다면서 서울시에 임시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박 교수는 현장 공사장 전반은 깨끗이 관리가 되고 있으나 롯데가 지하 건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다시 석촌호수로 펌핑해서 방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것도 부족해서 롯데는 한강에서 별도로 하루에 450톤 정도 강물을 석촌호수에 공급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석촌호수 물이 과거와 달리 어디로 유출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건물 하중을 받아서 지하수가 빠져나갔고 거기를 석촌호수 물이 채우느라 수위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호 이면도로 한 100m구간에서 2~3cm, 1~2cm 정도 주저앉은 도로와 5cm 정도 주저앉는 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박교수는 전했다.
그러나 지하수 유출과 건물 지반의 안정성 문제와의 관련성은 충분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싱크홀 현상과 관련해서 “단단한 화강암 지반 위에 있어서 싱크홀 붕괴 위험은 석회암 지반에서나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붕괴위험이 전혀 없다, 전문가들 자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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