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 의혹'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표 수리
법무부 "본인에 대한 수사 지휘 업무 부적절"
'공연음란행위' 의혹으로 경찰에 체포된 김수창 제주지방검찰청장(52)의 사표가 수리됐다.
법무부는 18일 "직무와 관련없는 개인적 일탈 의혹을 받고 있더라도 관할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김 지검장이) 지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을 내렸다.
이어 법무부는 "수사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김 지검장을) 그 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여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1시께 제주시 중앙로 인근의 한 음식점 앞에서 만취 상태로 자위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신고한 여고생의 목격증언으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한편 김 지검장은 지난 2010년 걸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박봄의 마약 밀수 사건을 입건유예로 처리했던 전 인천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