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여고생 폭행 육군 병장 경찰 입건

함께 술 마시던 여고생 일행이 집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홧김에 주먹 휘둘러

휴가 중 술에 취해 여고생을 폭행한 육군 병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4일 술에 취해 여고생을 때린 혐의(폭행)로 경기 이천의 한 육군부대 소속 김모 병장(22)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병장은 이날 오전 3시께 광주 동구 금동의 한 모텔 앞에서 최모 양(18)의 손목을 잡아끌고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휴가 중인 김 병장은 길거리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신 최 양 일행이 집에 들어간다고 하자 홧김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병장은 경찰 조사에서 “최 양을 때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최 양의 입술이 찢어지고 볼에 멍이 든 점으로 미루어 김 병장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보고 사건을 해당 부대 헌병대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