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문제로 아내 살해·암매장한 50대 남편 검거
지난 11일 "부인이 실종됐다"는 신고 받고 수사 착수
부부싸움 도중 홧김에 부인을 살해한 데 이어 암매장까지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안산상록경찰서는 부부싸움 도중 부인의 머리를 난로에 부딪히게 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소재 모 조경농장에서 부인 A(40)씨와 외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쇠로 된 난로 손잡이에 A씨 머리를 부딪혀 숨지게 했다. 이후 김씨는 앞마당에 시신을 암매장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2시 김씨로부터 "부인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김씨가 지난 12일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하자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한편, 부인 A씨의 시신은 지난 14일 알몸 상태로 발견됐다. 안면부에 타박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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