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기없는 토막 살인, SNS 타고 괴담 확산 '공포
또 다시 발생한 엽기적 범죄에 공포감 고조
경찰 ”장기 적출 흔적 없어... 루머 사실 가능성 낮아“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시신 일부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장기 밀매와 인신매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확산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등산로에서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 몸통으로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라 더욱 충격을 가져다 줬고, 불법적인 장기밀매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원에서 발생한 장기없는 토막 살인사건은 장기매매의 일종이라며 납치수법 등이 자세하게 적힌 메시지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퍼지고 있다.
메시지에는 ‘한국 젊은 남녀를 잡아서 기절시킨 후 몸 안에 필요한 것을 아이스박스에 넣고 공급한다’며 ‘중국이나 동남아로 장기가 팔려 가는데 사람 한 명당 1억이 넘게 장기가 나온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내용의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메시지는 ‘경찰 친구가 받은 걸 옮겨 보낸다’며 출처의 신빙성을 더하거나 ‘읽어보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꼭 알려달라’고 전파를 독려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감식 결과 장기를 적출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며 "장기매매의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수원 서부경찰서는 옷가지와 신발 등 200여점을 수거하고, 기동대 4개 중대 등 400여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사건의 실마리를 풀만한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미 확보한 현장 주변 CCTV 10개 외에 팔달산 인근의 CCTV까지 추가로 분석해 용의자를 찾는 데 필요한 단서를 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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