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하루 전, 담배 구입 곳곳에서 잡음
2015년 새해부터 담뱃값이 인상됨에 따라 '한 갑이라도 싸게' 사려는 손님들로 인한 잡음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31일 A 씨(38)는 울산시 남구 삼산로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를 팔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란을 피워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 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자신이 피우는 담배가 없는 것에 대해 업주에게 "담배를 숨겨 놓고 안 파는 것 아니냐"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의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2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편의점에서는 B 씨(40)가 "담배가 모두 팔렸다"는 점원의 말에 격분해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두 차례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편의점에서는 C 씨(47)가 "담배를 한 갑만 판다"는 직원의 말에 화가 나 30여 분간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새해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됨에 따라 각 지방경찰청에 담배 사재기 현상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지시했으며, 국세청·관세청·경찰청의 인원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을 꾸릴 방침도 계획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