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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는 희망제작소·참여연대 등 박원순 사람만...


입력 2015.01.05 11:28 수정 2015.01.05 11:39        문대현 기자

이노근 "전문성 전혀 없는 낙하산, 차기 대권 행보 포석"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요직을 인선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람을 심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문성과는 무관하지만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인사들로 주요 보직을 채웠다. 박 시장의 인사에는 아름다운 가게를 비롯해 희망제작소, 참여연대, 선거캠프 등의 인맥들이 포함됐다.

김재춘 서울시 대외협력보좌관은 과거 아름다운 가게에서 정책국장을 지냈고, 서재경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이옥경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비상임이사장은 모두 희망제작소에 재직한 바 있다. 권정순 서울시 민생경제자문관과 이태수 서울시복지재단 비상임이사, 차병직 서울문화재단 비상임이사는 과거 참여연대 출신이다.

또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김원이 정무수석은 후보 일정기획팀장을 역임했다.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당시 박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지근거리에 있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의 인사들을 주요 기용했다는 비판도 함께 일고 있다.

지용호 서울메트로 감사는 새정치연합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장백건 서울시시설관리공단 감사는 이인영 새정치연합 의원 보좌관을 경험했다. 김진엽 서울도시철도공사 비상임이사도 과거 민주통합당 정책위 소속이었으며 서종화 SH공사 비상임이사는 열린우리당 소속의 노원구청장 후보였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박 시장의 사조직으로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 공무원 조직사회에 만연하다”며 “일부 인사는 전문성이 전혀 없는 낙하산으로 박 시장의 차기 대권 행보를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비꼬았다.

공정한 절차를 거친 인사라는 서울시 측의 해명에도 박 시장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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