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발견 못 했으면 아사 위험까지...
윗집에서 늘 들리던 발소리가 들리지 않아 걱정이라며 한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아사직전의 할아버지가 꼼짝없이 누워있었다.
층간소음이 구원의 손길이 된 셈이다.
신고를 한 사람은 할아버지와 같은 다세대주택 아래층에 살고 있는 유모 할머니(72)로 “평소 쿵쿵거리는 발소리가 들리는데 며칠 전부터 들리지 않는다”며 “돌아가신 게 아닌지 걱정된다”며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2층에 있는 할아버지 집 창문을 뜯고 내부를 확인하자 이불에 꼼짝없이 누워있는 할아버지가 보였고, 할아버지는 그대로 누운 상태에서 아들 전화번호가 적힌 수첩을 가리켰다.
거동도 못 하고 음식섭취도 불가능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던 할아버지를 조금만 더 늦게 발견했다면 할아버지의 생사를 보장할 수 없었기에,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에 긴밀하고 꾸준한 연락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