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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신고하고 출동하는지 확인하려다 붙잡힌 40대


입력 2015.02.05 14:36 수정 2015.02.05 14:41        스팟뉴스팀

전과 25범으로 파출소 '단골손님'

경찰에 허위신고를 한 뒤 정말로 출동하는지 확인하려던 40대 남성이 그자리에서 붙잡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경찰에 허위신고를 한 뒤 정말로 출동하는지 확인하려던 40대 남성이 그자리에서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께 A 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3명이 칼을 들고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신고했다.

이 신고를 접수한 중랑경찰서는 경찰차 8대와 경찰관 20여명을 긴급출동시켰지만, A 씨가 알려온 사건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들은 좀처럼 현장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같은 시각 중랑구 면목본동 파출소에 A 씨가 나타났다. A 씨는 만취한 상태였으며 파출소 안에서 난동을 피우고 있었다.

이때 A 씨의 휴대전화가 울렸고, A 씨가 전화에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자 경찰관은 이를 빼앗아 들었다.

그런데 A 씨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현장에 출동한 동료 경찰관이었으며, 이를 통해 A 씨가 허위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A 씨는 그자리에서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내가 신고를 하면 출동을 하는지 보려고 직접 파출소를 찾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전과 25범으로 파출소의 '단골손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중랑경찰서는 A 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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