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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 증언 오류, 심각한 트라우마 때문"


입력 2015.02.16 10:21 수정 2015.02.16 10:34        목용재 기자

블레인 하든 "신동혁 너무 고통스러워 일부 얘기 바꾸고 생략"

완전통제구역인 14호 개천수용소에서 탈출한 탈북자 신동혁 씨(왼쪽)가 지난해 12월 '북한인권시민연합'과 '유나이티드미디어'가 공동 주최한 북한 14호수용소의 인권유린 상황을 그린 다큐멘터리 ‘14호수용소 완/전/통/제/구/역’ 언론시사회에서 수용소 내의 인권유린 사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데일리안

최근 북한정치범수용소에서 겪은 인권유린 증언 일부의 오류를 시인했던 신동혁 씨가 일부 사실과 다른 증언을 했던 것은 심각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4호 수용소 탈출(Escape from camp 14)’의 저자인 블레인 하든 씨는 이 책의 새로운 서문을 통해 “신동혁이 수용소에서의 고문을 그대로 기술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워 일부 얘기를 바꾸고 생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든에 따르면 신 씨는 실제 겪은 인권유린보다 완화된 증언을 했고, 2005년 탈북이후 그와 같은 증언을 줄곧 고수해왔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으로서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하든은 “신 씨의 일부 증언이 번복됐다고 해서 그가 고문당한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신 씨의 몸에 남아 있는 상처가 바로 그 명백한 증거이고, 이는 의사들의 검증으로도 확인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동혁 씨는 자신의 증언보다 훨씬 더 많은 고문을 당했다”라면서 “‘간수들이 자신의 손톱을 뽑았다’는 말을 했는데 그의 손에 난 상처와 손가락 하나의 부분 절단 흔적이 이 같은 그의 증언을 잘 입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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