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성폭행 여군 동료들에 “너흰 왜 몰랐냐”는 육군 감찰실장


입력 2015.02.24 09:53 수정 2015.02.24 10:01        김경모 인턴기자

감찰실장 이어 부사단장 ‘똑바로 하라’하자 네티즌들 "너나 똑배로 해"

현역 여단장의 부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육군 11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 내 기강을 담당하는 감찰실장의 발언에 네티즌들이 발끈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최근 현역 여단장의 부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육군 11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 내 기강을 담당하는 감찰실장의 발언에 네티즌들이 발끈했다.

23일 군인권센터는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육군 감찰실장이 2일 여군 80여 명을 대상으로 가진 간담회에서 ‘너희들은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왜 몰랐느냐. 너희들끼리 얘기도 안 하고 지냈느냐’라고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자리에 있던 부사단장은 “너희들 똑바로 하라”는 발언을 하며 여군들을 죄인인 양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의견을 수렴하며 여단장의 성폭행 사건을 몰랐느냐고 물어본 것이지 질책하려는 취지의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했고, 부사단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당시 부사단장은 같이 있지 않았고 ‘군 생활 잘하라’고 말했을 뿐 ‘똑바로 하라’는 식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분노는 식지 않았다.

트위터리안 ‘@Kwan***'는 “똑바로 해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성폭력을 당해도 입 닥치고 참으라는 말로 들린다”고 했으며, 트위터리안 '@sonw***'는 “고위 군 장성들아. 니들이나 똑바로 해”라고 말해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olle***'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감찰실장 할 사람 많이 있으니...저런 국방력 깍아먹는 인사는 빨리 퇴출”라고 했고, 네이버 아이디 ‘박**’는 “문제를 일으킨 자는 일벌백계해라. 군을 지 집으로 착각하나”며 감찰실장의 발언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이밖에 네이버 아이디 ‘맥**’는 “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냐? 누굴 감사 주려고 개수작이냐?”라고 말했으며, 네이버 아이디 ‘lk***'는 “무슨 성범죄자 수호군이냐? 저런 걸 군이라고 시키고 있으니”라고 군 당국의 부적절한 사후조치에 일침을 가했다.

김경모 기자 (leorish@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경모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