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판정 선 황선 "남북 대북관계 비판 자유로워야" 강변
재판중 "민주주의 가치 극대화 중요성 알리는 자리"
‘종북 콘서트’로 논란을 빚은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41)가 “남북관계나 대북관계에 대한 비판도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씨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국민들이 서민증세나 복지축소 등과 관련해 밥상머리에서 토론하고 비판할 수 있는 것처럼 대북관계 비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씨는 “편견을 배제한 소통이 민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번 재판을 통해 알려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황 씨가 지난 2014년 11월 ‘신은미&황선 전국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의 체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황 씨를 구속기소했다.
황 씨는 이날 재판에서 “견해가 다르다고 상대방에게 물리적·법적 위해를 가하지 않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다”라며 자신을 기소한 검찰을 비판하며, 검찰이 황 씨의 이메일과 토크콘서트 관련 동영상을 증거로 삼겠다고 하자 “불필요한 증거가 지나치게 많다”고 자신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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