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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불참 속 열린 최고인민회의 "특별 이슈 없어"


입력 2015.04.10 14:26 수정 2015.04.10 14:32        목용재 기자

"국방위원 1인 교체 외에 조직문제 등 큰 이슈가 없어 김정은 불참한 듯"

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열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불참한 채 열린 최고인민회의가 굵직한 이벤트 없이 막을 내렸다.

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국방위원회 위원 1인의 교체외의 주요 조직문제가 없이 ‘경제강국’, ‘문명국’ 건설을 천명하며 예산안을 통과시켜 김정은이 굳이 참석할 필요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이 이날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것은 2012년 집권이후 줄곧 참석하다가 지난해 9월 발목 부상으로 불참한 이후 두 번째다.

이와 관련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김정은이 나오지 않았다고 신변에 이상이 있다고 볼수는 없다. 손목 부상이 최고인민회의 불참사유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이번에 국방위원 1인 교체 외에 조직문제와 관련된 큰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굳이 김정은이 참석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통상적인 최고인민회의였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집권당시 최고인민회의에 단 네 차례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645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최고인민회의 제13기 3차 회의를 열고 사회주의경제강국 건설과 문명국 건설에서 전환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국가예산수입과 지출을 편성했다.

통신은 “국가예산 지출은 지난해 비해 105.5%로 늘여 국력을 더욱 강화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며 당의 웅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대상들에 투자를 집중하여 10월의 대축전장을 노력적 성과로 빛내기 위한 총진군을 자금적으로 담보할 수 있게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박도춘 대의원을 직무변동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하였다”면서 “김정은 동지의 위임에 의해 김춘섭 대의원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 동시의 영도따라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위원 교체와 관련 관련 박 선임연구위원은 “국방위원 교체는 특별한 이슈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새인물로 충원하는 차원에서 인원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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