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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할머니 1명 추가 사망...용의자 혐의 부인


입력 2015.07.18 10:47 수정 2015.07.18 10:49        스팟뉴스팀

피해자 6명 중, 2명 사망

출입이 통제된 경북 상주시 금계리 마을 회관의 모습 ⓒ연합뉴스

경북 상주시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18일 경북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1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치료중이던 라모(89)할머니가 숨졌다. 라모 할머니는 지난 14일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시고 중태에 빠져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숨졌다.

이로써 농약을 마셔 병원 치료를 받던 할머니 4명 중 1명이 또다시 숨지면서, 이번 사건 사망 피해자는 2명으로 늘었다. 나머지는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이 사건 유력 용의자로 숨진 라씨와 같은 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 A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A씨 집 주변에서 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으며, 병속에 동일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부분과 A씨만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던 점 등을 미루어 용의자로 판단했다.

현재 A씨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금계리 마을 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냉장고에 보관중이던 사이다 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마시고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이다에 판매 금지 농약인 살충제가 든 것으로 확인됐다.

6명 가운데 86세의 정모(여)씨가 지난 15일 숨졌고, 라씨가 추가로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의식을 되찾았으나,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중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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