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톈진 폭발사고, 대기질에 영향 없다"

채수한 빗물 분석 결과, 독성물질 시안 검출되지 않아

중국 톈진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가 서울시 대기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톈진시 도로의 백색 거품의 모습. ⓒ연합뉴스

중국 톈진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가 서울시 대기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9일 톈진 폭발사고 직후인 13~16일간 서울시 6개 강우측정소에서 채수한 빗물을 분석한 결과, 독성물질인 시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안은 톈진 폭발사고 시 대기 중으로 휘발된 시안화나트륨이 빗물과 만나 만들어질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또 연구원은 톈진에서 유출된 시안화나트륨이 대기이동을 통해 유입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세먼지의 나트륨 농도를 분석한 결과 평상시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톈진 폭발사고와 관련해 빗물에 시안이 섞여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비를 맞으면 안된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바 있다.

정권 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중국 톈진 상황과 대기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즉각 조사해 그 결과를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