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의 첫 재판이 내달 8일로 미뤄졌다. 이는 해당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재판을 미뤄달라는 패터슨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월 8일 오전 10시 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패터슨 측 오병주 변호사는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기일 연기신청서를 냈다.
한편,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국으로 도주한지 16년만인 지난 23일 국내로 송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