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위 빈 마약 주사기 DNA, 딸의 것 아니다"
검찰 "현경 씨와 대조했지만 유전자 일치하지 않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집에서 나온 마약 주사기에서 검출된 DNA는 김 대표 차녀 현경 씨의 유전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이상억 부장검사)는 2일 김 대표의 현경 씨의 DNA를 남편 이모 씨의 집을 압수수색할 때 발견한 주사기에서 나온 DNA와 대조·분석한 결과 유전자형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DNA와 함께 채취한 모발·소변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회신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남편 이 씨의 마약 투약 사건과 관련해 자신도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이 아님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24일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4일 출석한 김 씨를 조사하면서 DNA와 모발, 소변을 채취해 대검찰청에 분석을 의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에 따르면 검찰은 이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17개의 마약 투약용 주사기를 확보했다. 이 중 9개에서는 이 씨의 DNA가, 3개에서는 이 씨와 제3자의 혼합형 DNA가 검출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