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가야지'…여고생 상습 성추행한 교사
여고에 근무하는 교사가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부산사하경찰서에 따르면 모 여고 교사 A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6개월간 학생 10여명의 허벅지나 엉덩이를 만지는 등의 신체 접촉을 하고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A씨가 ‘(전쟁 나면)위안부 가야지’, ‘손 잡았으니 나랑 결혼해야 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일은 학생들이 지난달 8일 학년 부장교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털어 놓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학교 측은 사건을 부산시교육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 학생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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