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4일 민중총궐기, 폭력시위로 계획 정황 포착"
한상균, '청와대 진격', '서울도시 마비' 등 주장하며 집회 준비
경찰은 민주노총이 지난달 14일 개최된 민중총궐기를 폭력시위로 계획하고 주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당선직후 청와대 진격과 서울시내 난장, 서울도시 마비를 주장하며 집회를 준비했고 지난 1차 민중총궐기 주최 단체에 참가자와 자금을 각각 할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과 민주노총 집행부가 일부 단체에 쇠파이프와 밧줄 준비를 지시, 차벽을 뚫고 청와대 진격을 지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또한 1만2000여 개의 복면을 민주노총 자금으로 구입해 시위 당일 개별 지참하도록 했다는 진술과 문서도 확보했다.
한편 경찰 측은 쇠파이프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경찰 버스 등을 파손하고 소방호스를 절단한 과격폭력 시위자 49명과 한 위원장 체포를 방해한 20여명 등 69명의 신원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1명 구속, 1명 구속영장, 4명은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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