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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6.15선언 2항, 남북 통일방안 합의 아냐"


입력 2015.12.18 11:16 수정 2015.12.18 11:17        목용재 기자

17일 홍용표 장관 "낮은 단계 연방제 받아들일 수 없다" 발언 해명

통일부는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6.15선언의 제2항에 대해 남북이 통일방안에 합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통일부가 지난 17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낮은단계의 연방제 통일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우리가 수용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용표 장관은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6.15남북공동선언'의 2항인 '남북은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이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에 대해 "대한민국의 통일방안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다. 낮은 단계 연방제는 북측의 통일방안이고, 이를 (우리는) 당연히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6.15선언을 포함한 모든 남북 간 합의사항을 존중한다는 것은 정부의 기본원칙"이라면서 "그렇지만 6.15선언의 제2항에 대해 남북이 통일방안에 합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서로의 통일방안에 공통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의미"라면서 "그래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우리가 수용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홍 장관은)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거나 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김정일 사망 4주기 행사가 차분하게 진행된 것과 관련해서는 "작년까지는 전통적으로 3년 탈상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좀더 성대하게 지낸 측면이 있는데, 올해부터는 탈상의 개념을 떠났기 때문에 차분해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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