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청정X 먹고 싶어서...” 유치원 교사 출신 소아성애글 논란


입력 2015.12.29 13:32 수정 2015.12.29 13:41        스팟뉴스팀

게시자 “ 소아성애의 위험성 역설적으로 알리기 위해” 주장

10월 17일 한 메갈리안 회원이 “아 X린이(남성 어린이) 먹고 싶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미지 메갈리안 페이지 캡처

일베 등 여성혐오 사이트를 반대하며 '여성 혐오가 사라지는 그날까지'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메갈리안’ 게시판에 전 유치원 기간제 강사가 소아성애적 발언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A 씨는 메갈리안 게시판에 “아 X린이(남성 어린이) 먹고 싶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 씨는 “우리집 옆에 공원이 있는데 야들야들 아직 안 따인 핑크X들 세워서 유리멘탈 교육시켜주고 싶다. 청정X 먹고 싶어서 X참느라 미치겠다”라며 강도 높은 소아성애 발언을 늘어놓았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7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갔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A 씨의 신상정보를 불법으로 파헤쳐 A 씨가 대구 모 초등학교 관할 병설유치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음을 알아냈으며 해당 교육청, 경찰에 A 씨의 게시물을 고발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글을 쓴 사람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기간제 강사로 6개월가량 일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임용고사를 치른 정식 교사가 아닌데다 현재 교사로 일하고 있지 않아 별다른 처분을 내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글 의도를 떠나서 교사가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A 씨가 근무했던 기관에 조사인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29일 메갈리안에 새로운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된 게시물은 소아성애의 위험성을 역설적으로 알리기 위해 작성했다고 해명했다. A 씨는 “저는 메갈리아에서 소아성애의 위험성을 규탄해왔습니다. 여성의 시점으로 남성 소아를 성적 대상화 했을 때 그 충격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저도 성폭행의 피해자이며 그에 대해 싸워온 과정 중 일부의 글입니다”고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