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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더치커피, 카페인 경고표시 없고 세균은 득시글


입력 2016.02.18 14:55 수정 2016.02.18 14:56        스팟뉴스팀

일반 세균 기준치의 9900배, 대장균도 검출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더치커피들이 소비자 주의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위생상태도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을 통해 시중 유통 중인 더치커피 30개 제품에 대한 카페인 함량·표시실태·위생도(일반세균수, 대장균군 등)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0개 제품 평균 카페인 함량은 일반 매장 아메리카노 커피보다 4배 이상 많았으며 물과 3대 1 비율로 희석해 마시더라도 아메리카노 한잔보다 카페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카페인 음료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 표시를 제공해야 한다. 식약처 고시에 따르면 이런 제품에는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문구나 주 표시면에 카페인 함량수치를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커피’ 유형으로 허가받은 27개 중 22개 제품은 고카페인 음료임에도 이를 일부, 또는 전부 누락하고 있었다.

또 3개 제품은 위생상태가 불량해 일반 세균이 기준치 대비 최소 17배에서 최대 9900배 많았으며 한 제품은 대장균도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위생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더치원'의 '투멤버', '씨큐브·코디아이앤티'의 '콜드프레소', '딥앤더치'의 '딥앤더치 더치커피' 다.

한국소비자원은 "더치커피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기준위반 업체에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단, 표시사항 개선 등을 권고해 조치를 완료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더치커피 제조 및 유통 등의 위생관리 강화, 더치커피 표시 등의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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